정말이지 찜찜하게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보는 내내 짜증이 팍팍 밀려오는 것이... '이토록 더러울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최민식, 하정우.. 둘다 이름값을 하듯 연기는 정말 좋았다. 너무도 리얼하게...
특히나, 한 조연배우의 "살아 있네"라는 대사는 정말이지 감정이 아주 듬뿍 담겨있어 맘에 들었다. 삼청교육대 이후의 노태우 정권 아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러했을 법하게 영화를 그려냈다. 학연과 혈연, 지연이 사회를 구성하는 큰 줄기가 되고, 그를 통해 살아가는 사람들. 폭력과 돈, 비리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더러운 사회.
뭐 그런 느낌이다. 결국 더러움의 승리...항상 그러하진 않겠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그렇지 않은 세상에 살아가기를 꿈꾼다.
악질 검사. 자신의 성깔을 있는 그대로 잘 부려준 초중반까지 더럽지만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다..하지만 이후 결국 더러움으로 얼룩진 세계로 뛰어들면서 왠지 더 인간다운듯 해서 맘에 들었다. 이 영화에서 만난 최고의 캐릭터이자 배우였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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