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결제 방식이 신용카드를 대체할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구글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5월26일, 모바일 기기의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을 이용한 ‘구글 지갑(Google Wallet)‘ 서비스를 공개했다.
구글 지갑 서비스는 씨티은행, 마스터카드 등 금융기관이 파트너로 참여한다. 구글은 우선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후 오는 여름부터 본격 서비스할 예정이다.
아직 구글 지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출시한 ‘넥서스S 4G’뿐이지만, 지원 기종도 늘리고 통신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NFC 기술은 10m 이내 짧은 거리에서 13.56M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무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전송속도는 1Mbps 수준으로 느려 영상이나 음악파일 등을 전송하기는 어렵지만, 읽기는 물론 쓰기까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용카드 정보를 전송하거나 쿠폰을 주고받는 등 구글 지갑 기술에 쓰이기에는 안성맞춤인 셈이다.
사용자는 구글 지갑에 신용카드나 기프트카드, 쿠폰 등을 저장하고 NFC 인식 결제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다. 결제 단말기는 우리나라의 대중교통 단말기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식당을 비롯한 구글 지갑 지원 매장은 NFC 전용 단말기를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미국 내에선 이미 12만여곳에 NFC 단말기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30만개의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구글 지갑 서비스는 구글이 지난 4월, 시범적으로 내놓은 할인쿠폰 서비스 ‘구글 오퍼스’와도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구글 오퍼스를 통해 할인 쿠폰을 구매한 후 구글 지갑으로 결제하는 식이다.
이날 구글 지갑 발표에 참석한 폴 갈란트 시티뱅크 글로벌 트랜잭션 서비스 사업부 CEO는 “구글 지갑 서비스는 디지털 모바일 뱅킹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구글이 NFC 기술을 이용한 구글 지갑 서비스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밝힌 점이다. 구글은 NFC 단말기 확대, 통신사, 카드사 등 파트너사 모집 등 구글 지갑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를 제공할 뿐 수수료나 가입비용 등을 통해 수익을 내지는 않는다. 구글은 왜 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한 것일까?
구글은 구글 지갑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 정보는 물론, NFC 지원 단말기를 설치한 매장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게 된다. 사용자의 지역 정보, 물건 구매 습관, 소비 패턴 등 사용자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긁어모을 수 있는 셈이다.
구글 지갑으로 모은 이 같은 사용자 정보는 쓰임새가 많다. 사용자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광고영업 전략을 마련할 수도 있고 쿠폰영업, 지역 상인들을 위한 서비스 등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 세계의 정보를 온라인 세계의 광고에 활용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실제로 구글은 2010년 매출인 293억 달러 중 96%를 검색광고를 통해 벌어들였다.
구글 지갑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김경숙 구글코리아 마케팅총괄 상무는 “구글코리아에서도 가능하면 빨리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실정 등 고려할 사항이 많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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