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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전자업계, SW 아키텍트 양성 안간힘

자동차·전자업계, SW 아키텍트 양성 안간힘
 
 
소프트웨어(SW) 중요성이 커지면서 자동차·전자업계가 SW 최상위 개발자인 SW 아키텍트 양성에 안간힘을 쓴다. 글로벌 표준에 맞춘 SW 개발고품질 SW 요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책임질 SW 아키텍트가 필수 인력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KOSTA)와 제조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모비스가 처음으로 단체 인증을 실시해 공인 SW 아키텍트 7명을 배출했으며, 현대엠엔소프트, LG전자 등도 SW 아키텍트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SW 아키텍트 양성에 힘을 쏟는 이유는 자동차 SW 개발 표준인 `오토사(AUTOSAR)`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오토사는 BMW, 벤츠 등 자동차 제조사와 보쉬, 지멘스 등 부품 제조사들이 2003년부터 개발해온 SW 표준이자 플랫폼이다. 2015년까지 대부분 자동차 SW가 오토사 기반으로 구축된다.

현대자동차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토사 기반 SW 구축에 동참할 계획이다. 수년 내 자동차 내 모든 SW를 오토사 기반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W 구조 설계와 개발을 총괄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줄 SW 아키텍트가 필수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KOSTA 주관 SW 아키텍트 인증인 KCSA 인증자를 7명 배출했다. 2014년까지 KCSA 인증자를 50명 이상 배출해 SW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른 계열사인 현대엠엔소프트는 연말부터 SW 아키텍트 교육을 실시, 내년 상반기까지 인증자를 10명 배출한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SW와 아키텍처(설계)의 중요성이 커져 이를 담당할 SW 아키텍트 양성에 나섰다”며 “SW 아키텍트는 플랫폼 표준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향후 국제 표준을 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업계는 자동차 산업보다 일찍 SW 아키텍트 양성을 시작했다. 오토사 같은 표준은 없지만 제품 경쟁력의 핵심이 SW 아키텍처라는 것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내놓으려면 핵심 SW 플랫폼이 필요한데 이 역시 SW 아키텍트를 양성하는 이유다.

LG전자는 7년 전 SW 아키텍트 양성을 시작해 최근엔 매년 50여명의 SW 아키텍트를 배출한다. 2년 전부터 최고경영자(CEO) 명의 내부 인증서를 발급하면서 회사 차원의 인증으로 공식화했다. 지난해 `SW 드리븐 컴퍼니`를 선언한 삼성전자 역시 SW 아키텍트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고급 인력 양성에 힘을 쏟는다.

이단형 KOSTA 회장은
“세계 제조산업의 핵심이 SW 중심으로 흘러가 이 역량을 강화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이런 상황을 업계가 인지했기 때문에 제조산업에서 SW 아키텍트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자동차·전자업체 SW 아키텍트 양성 현황